쉬어도 피곤한 사람들 [이시형]

추운남자06 2019. 6. 1. 12:00

이시형 박사님의 글은 언제나 옳다. 

 

그러나 지키지 못한다.

 

[뇌에서도 에너지를 특히 많이 낭비하는 곳을 발견했다. 그 정체는 DMN (default mode network) 이라는 특수한 신경 회로였다. DMN은 '의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활동하는' 뇌의 기본회로다. 실제로 뇌는 우리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멍하게 있는 동안에도 쉬지않고 활동하는 특수한 장기다.

 

생각해보라. 몸은 쉬고 있어도 머리에서는 온갖 생각이 떠오르다가 사라지고는 한다. 그것들은 어쩔 수 없는 과거일 수도 있고 아직 닥치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거리일 수도 있다. 심지어 마음을 비워야 하는 명상 중에도 온각 생각이 명멸한다. ]

 

[ DMN 회로를 억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라고 한다. 마인드풀니스란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주의를 집중하고 자기 감정, 사고를 판단하지 않고 있는 일에 주의를 집중하고 자기 감정, 사고를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관찰하는 마음 수련이다.

..

마인드풀니스 상태를 경험한 후에는 명상을 하지 않더라고 원할 때 마인드풀니스 상태가 될 수 있다. ]

 

[ 반면 고속도로 운전은 끝없이 한 방향을 향해 질주한다. 그래서 뇌는 도심에서의 운전처럼 다양한 회로를 쓰기보다는 

같은 회로만을 쓰게 된다. 시간이 갈수록 고속도로 운전자는 지겨움을 느끼고 지치다가 결국에는 졸린 상태까지 가는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운전 중에 너무 지루하다고 느끼는 순간, 잠시 휴게소를 찾아가 쉬거나 산책을 하면서 반복적으로 일한 뇌 회로를 쉬게 해줘야 한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같은 일로 계속 머리를 쓰기보다는 다른 업무를 섞어가며 일하는 것이 뇌 피로 예방에는 더 효과적이다. 수험생이라면 아침에는 수학 공부를, 오후에는 영어 공부를 하는 등 과목을 교대로 공부해야 더 효율적이다. 

 

 지겹다는 생각이 들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잡념이 많아진다. 즉, DMN이 활동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뇌 피로를 더욱 촉진하고 악화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