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오늘, 남편이 퇴직했습니다. [박경옥]
추운남자06
2020. 2. 23. 08:30
몇 년 후 퇴직이 걱정되어 찾아보다 제목을 발견하고 , 읽게 되었다. 퇴직한 가장이 쓴 게 아니라 그 남편의 사모님의 시선에서 작성하신 내용이다. 실제로 지금의 나보다는 퇴직이후의 내가 읽어보면 더 좋았을테지만 지금 읽어도 현재 내가 막연히 퇴직에 대해서 하고 있는 걱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그려 볼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었다고 본다.
자세한 재정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는 모르겠지만 , 생계를 위해 또 자식에게 손을 빌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전일제로 돈을 버실 수도 있었겠지만 무엇인가 좀 더 배우기 위해서 대학교(원광 디지털 대학교)에 다니는 모습이 나에게 너무 와닿았다. 평생 공부하기 위해서 몸 건강과 마음 건강 둘 다 잘 챙기고자 노력해야 하겠다.
바둑이나 장기를 둘 때 멀리서 떨어져서 보면 더 잘 보이고 , 훈수를 두게 된다. 인생도 그렇지 않을 까 싶다.
내 인생에 집착해서 , 다른 생각을 못 하고 있는데 이제는 어떤 단편적인 모습보다 전체적으로 인생에 대해서도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면 , 이전보다 훨씬 힘 빼고 살 수 있지 않을 까 싶다. 집착하지 말고 가볍게 즐겁게 살자.
[ 물론 모르는 것을 찾아보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남이 찾아놓은, 친구가 알려준 내용은 내 실력이 될 수 없다. 쉽게 이루는 길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