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산책을 나갔다가 , 직접 볶은 땅콩이라 하기에 혹해서 한 봉지를 냅다 사왔다. 

 

처음에는 그냥 까지 않은 채로 아이들과 같이 먹었다. 그러니 땅콩 껍질이 이리저리 날려서 

 

방바닥이 금세 더러워졌다. 

 

마눌님께서 , 미리 까두면 애들이 먹기 좋을 거라고 귀뜸해 주었다. 

 

내가 자랄 때는 부모님이 바쁘셔서 나는 이런 대접을 못받았다. ( 혹은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있을 수도 있다. ) 그래서 내가 할 생각을 못했노라고 

 

자위하면서 조금은 귀찮지만 까본다. 그런데 결국에는 내가 다 먹은 것 같다. 

 

다행히 땅콩은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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