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는 제주렌트카에서 2개월전에 K5 LPI를 빌렸다. 작년과 달리 할인이 없다.
회사에 도착해서 차량 확인할 때에, 직원이 차를 확인하세요 하더니 확인도 안하고 그냥 가버렸다. 자차는 따로 들지않고 ( 내가 가진 보험에서 처리가 되는 , 그러나 어지간하면 사용하면 안되는..) 타기 때문에 은근히 신경 쓰인다. 차는 의외로 옵션이 좋았다. 붙박이 네비게이션이 있었고 , 심지어 파노라마 썬루프였다. 차량 키로수가 삼만 키로 후반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 앞 타이어 마모가 거의 다 된것을 표선으로 이동한 후에야 알게 되었다. 제주공항 근처였으면 차량을 교체하고 싶을 정도였다. 의외로 옵션이 좋았기도 했고 , 약속잡기도 귀찮아서 그냥 타고 다녔다.
일년 전에 갔을 때 SK 렌터카에서 이벤트를 했던 것 같은데 올 해는 숙소들도 가격이 오르고 , 렌트카도 할인이 없어졌다. 자꾸 동남아 생각이 나는 거는 왜지?
이번 일정은 표선에서 2박 구좌에서 3박 총 5박 6일 일정이다. 가는 날과 오는 날을 빼면 4일간 꽉 채워서 놀 수 있다.
표선은 방어회를 먹고 싶어서자주 가는 횟집때문에 갔는 데 , 가격도 오르고 회 양도 줄어서 보통 표선에 머물면서 2회이상 방문하는데 , 이번에는 한번 가고 말았다. 이제는 표선에 올 일이 없다고 우리집 대장인 와이프님이 말씀하셨다. 횟집 이름은 노출 하는 것 자체가 홍보가 될 것 같아서 거론하지는 않겠다.
아들이 낚시를 넘 하고 싶어해서 낚시도구 일채를 빌려서 낚시가게 앞바다에서 했으나 입질이 도대체 없는 거다. 바닷물이 맑아서 다 보이는데 , 정말 떡밥에 관심많은 어종은 왔다 가는데 , 정작 미끼를 물지 않았다. 겨울이라 그런가? 실력이 없어서 인가? 동시에 했던 다른 팀도 한마리 잡았다고 하니 우리가 못해서 그런 거는 아닌 것 같다. 한마리라도 잡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자리를 뜨려고 하였으나 우연찮게 나가는 길에 게가 있는 것을 발견, 이것들이 미끼인 새우를 넘 좋아하는 것이다. 알고 봤더니 참게 였고 소위 제주도에서 갱이라고 불리우는 것을 많이 잡았다. 라면을 끓여 맛있게 먹었다. 먹다보니 이것들이 미끼로 삼킨 새우가 게 몸통 안에서 나왔다는 것은 비밀 아닌 비밀이다.

표선은 서귀포와 가까워서 이외에 한라봉 체험을 했다. 한라봉을 체험시에 먹는 양은 무제한인데 컨디션이 않좋을 때
갔는지 이가 금방 시려와 많이 먹지 못해서 아쉽다. 여행 내내 먹을 한라봉을 조금 사왔다.
구좌로 이동하면서 , 성산 일출봉과 드르쿰다를 방문했다.
성산 일출봉은 언제가도 좋았지만 이번에는 온가족이 정상에 올라갈 수 있어서 참 좋았다. 풍경은 참 좋다.
드르쿰다는 살짝 비싼 커피음료를 사면 , 입장권을 같이 주는 구조이다. 사진찍기 좋게 만들어 놓은 곳인데 , 예쁘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 시설하시는 분이 적자라고 하시면서 티켓 가격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고 들어오는 분들이 많다고 하셨다. 유지를 위해서 입장권 가격은 내고 들어갔으면 좋겠다.

구좌에서의 숙소는 바로 앞바다가 보이는 3층 짜리 노란색 페인트 게스트 하우스이다. 다 좋았는데 취사가 되지 않아서
불편했다. 좋았던 점은 프로젝터가 있어서 ( 싸구려였지만 참고 봐줄만한...) 온 식구가 같이 영화를 즐겼다. 아이들 영화도 어른 영화못지 않게 재미와 감동을 준다.
표선과는 달리 구좌에서의 숙소는 상점들이 가까워서 도보로 이동가능하다는 것이다. 렌트한 차가 아까웠다. 특히 5일장 규모가 상당히 컸다. 코로나만 아니었음 바로 사서 먹었을텐데 코로나 언제 끝나는 거냐? 인근 블로그에 많이 뜨는 횟집에서 "딱새우" 회가 뭔지도 모르고 시켰는데 난 가성비가 안좋아서 실망했다.
구좌에서는 와이프랑 애들은 기념품을 보러 다녔다. 나는 그 남는 자유시간에 성산 스벅까지 드라이브 다녀왔다. 특히나 제주도 중심부로 큰 건물없이 오름들이 보이는 풍경은 너~~~ 무 좋다. 앞오름도 아이들과 다녀오고 이제는 아이들의 비용도 어른만큼 들기는 하지만 여행을 같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아졌다. 이 순간들이 하나하나 소중하다.
마지막날은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 내가 떠밀리는 지 알았다. 공항으로 이동을 해야했기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다행히 비행기 뜰 때에는 비가 잦아들어 비행기가 무사히 이륙할 수 있었다.
김포공항의 공기는 여전히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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