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인 줄로만 알았던 김민식님이 그동안 여행을 많이도 다니셨다. 여행가서나, 평상시에도 검소하게 살지만 기회만 되면 여행을 가신다. 그러한 애기를 많이 쓰시고 노하우도 많이 공유해주셨다.
인제 회사 시험에서 해방된 나는 주말이면 싸돌아 다닐려고 하는데 저자님 말대로 돈이 많이 들면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 자전거로 한 번 멀리 다녀오고 싶다.
욕심은 끝이 없고 돈은 한계가 있다는 말에 동감 하기도 하지만 욕구는 풀어주어야 후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중고로 저렴하게 구입해보고 필요없으면 다시 파는 방법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내용이 방송국 일에만 국한되지 않는게 , 일이 라는게 잘하면 티가 나는 일이 있고 못하면 티가 나는 일이 있다.
회사에서 나는 분명히 을이지만 , 그렇다고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 내가 일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 때 그렇게 된다고 본다. 그렇지만 나의 일은 비슷한 듯하지만 다른 얼굴을 하고 내가 다가온다. 일을 잘 해내는 방법은 닥쳐왔을 때 잘하는 수 밖에 없다.
나도 돈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 저자처럼 하지는 못했고 무엇인가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게 아니라 자꾸 타인이 도와주기를 원했던 것 같다. 다행히도 4학년 1학기 여름방학 때 유럽 배낭 여행은 잘 다녀온 것 같다.
나도 작가님과 같이 죽음을 각오했더라면 삶이 더 즐거웠을 텐데 , 그러지 못해 괴롭다. 그렇다고 회사를 당장 그만 둘 수도 없고 참 괴롭다. 그렇다면 마음을 달리 먹는 수 밖에
지속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공감하는 바이다. 그런데 작가님 해외여행 가실 때는 과감히 표 끊어서 가시는 것 같다. 가서는 돈을 아끼시더라도 나도.. 꼭.. 이다... 코로나만 끝나봐라.
이제 사볼 만큼 사 본 지금 , 이제 욕망과 진짜 필요한 것 사이에서 구별할 수 있는 힘이 생겼나 모르겠다.
유명한 고전 중에 "소유냐 , 존재냐?"은 한구절 같다. 나도 은퇴 후에는 내 존엄성을 지킬 수 있을 만큼만 벌고 유유자적 하니 살고 싶다.
그러게 지금까지 나의 경험으로는 친구란 주고 받는 관계이다. 받은 만큼 돌려주지 않으면 그 관계는 언젠가 파탄나고 만다.
마지막 챕터는 자전거 여행 애기다.
특히 자전거를 충주역 쯤에다 묶어두고 , 집에 와서 잠자고 다시 내려가는 방법은 신선하다.
나도 올해는 좀 경치 좋은 곳으로 라이딩 해보고 싶다. 짐받이는 뽀대 나지 않는다고 설치하지 않았는데 패니어가방을 메달려면 설치해야 되지 않나 싶다. 내공이 쌓이면 텐트를 싫고 다니면서 텐트 생활도 재미있을 것 같다. ( 힘드려나...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정운님]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0) | 2022.02.28 |
---|---|
[고미숙님]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0) | 2022.02.28 |
[김민식님]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0) | 2022.02.26 |
[파이어족이 온다] 스콧 리킨스 지음 (0) | 2022.02.26 |
[파이낸셜 프리덤] 그랜트 사바티어 지음 (0) | 2022.02.26 |